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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99

기독교 탈을 쓰고 있는 개신교 사기꾼 자영업자들

오늘 우리 집 우편함에 찌라시가 꽂혀 있었다. 위 사진은 일부다.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 2021년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것들이 있다니. 처음 보는 업체여서 찌라시에 적힌 유튜브와 카페를 검색했다. 천국과 지옥도 다녀온 모양이다. 로드뷰로 보니 꽤 큰 건물을 회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1970년대에 교회가 어마어마하게 팽창되었다. 내가 볼 때, 교회가 많이 늘어서 팽창된 것이 아니다. 미리 팽창시킬 계획을 짜 놓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마구 집어넣은 느낌이다. '기독교'란 이름을 달면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인정해 버렸다. 진보와 보수 사이의 제대로 된 기독교만 이름을 달게 해야 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런 방향을 조장한 듯한 느낌도 받는다. 시한부 종말론, 신유집회, 천국이나 지옥..

제정신 아닌 천안의 어느 개신교 전도대

예전에는 교회 이름이 적인 스티커나 명패를 문 앞에 붙이는 것이 유행이었다.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과 함께 교회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상도를 지키지 않는 제정신 아닌 교회도 있었지만. (이건 나중에 알아보자) 천안에 살 때 작은 교회에 다녔었다. 20명도 안 되는 규모였다. 이 교회는 교회 스티커나 명패가 없었다. 어느 날 우리집의 벨 소리에 나가 보니 어느 교회의 전도대가 문 앞에 있었다. 여성 두 명이었고, 문을 열기 싫었지만, 수고가 가상해서 일단 열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고 있으니 수고하시라고 인사나 하려고 했다. 문을 여니 예상대로 교회에 나오라는 말이 들렸고, 나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그중 한 사람이 비웃으며, 왜 거짓말을 하..

기독교 2021.08.08

"개인 파라솔 된다더니?" 여전한 해수욕장 '자리 전쟁'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동해안 어느 해수욕장에 갔다. 차를 세우고 모래사장으로 들어가는데 차 몇 대가 주차장 사잇길로 먼지를 일으키며 더 깊이 진입했다. 누가 봐도 동네 양아치들. 차에서 내린 양아치들이 향한 곳은 해수욕장의 매점. 음식도 팔고 파라솔과 물놀이 용품도 대여하는 곳. 당시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영업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어릴 때는, 동네 양아치들이 해수욕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음식, 용품, 야바위는 물론이고 매춘까지 했다고 한다. 변한 것은 영업권을 어떻게 얻었냐는 것뿐이다. 사람이나 내용은 똑같다. "해수부는 지자체에 관리를 넘겼고, 지자체는 민간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한다. 정부는 해수욕장을 기분 나쁜 곳으로 만드는 쓰레기를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합법'이..

세상살이 2021.08.06

너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잖니

아내의 눈에 이상이 생겨 안과에 다녀왔다. 가고 오는 길은 마을버스를 이용했다.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타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버스 안에 서서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조그만 소리로 대화를 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작은 소리로 대화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앞 의자에 앉아 있던 젊어 보이는 여성이 창문을 신경질적으로 확 열었다. 왜 그런지 알만했다. 코로나도 있는데 왜 버스에서 대화를 하느냐는 거겠지. 외부 공기를 마시겠다는 의사 표시겠지. 아 그렇구나, 싶어서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여성이 앉아 있는 자리가 눈에 보였다. 임산부를 위한 좌석. 일단 그 자리를 비워 놓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겠니. 나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너 혼자 사는 세상이 ..

세상살이 2021.08.06

개인의 욕망을 목회 비전이란 말로 꾸미지 말라

거의 모든 교회 홈페이지에는 교회 소개가 첫 페이지로 되어 있다. 그 페이지 맨 앞에는 담임목사 소개, 목회 철학, 교회의 목적 혹은 비전이 자리 잡는다. 학력, 경력, 도표 등이 화려할수록 환영받는다. 말도 안 되는 이 꼬락서니가 표준으로 되어 있다. 심지어 목사 사진이 홈페이지 메인에 떠 있는 미쳐 돌아가는 경우도 무수히 많다. 교회의 정체성과 방향이 어느 목사의 꿈과 야망으로 채워져 있다. 교인들은 그 목사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걸 용인한다. 목사가 기독교 분야의 전문가고 프로긴 하지만 이건 잘못된 것이다. 목사가 하나님과 예수님의 자리에 떡 하니 자리 잡는 행위다. 목회 비전이란 말이 표준어처럼 쓰인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잘못된 말이다. 어느 목사의 꿈 혹은 비전은 그 개인의 것일 뿐이다..

기독교 2021.08.05

교회의 공포 마케팅

공포 마케팅은 교회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수단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예수와 성서의 가르침 중에 필요한 자구만 떼어내거나 곡해를 통해 얻는다. * 내세에 대한 공포심 – 종말론이며 가장 기본이다. 묵시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 주제가 되어 있다. 종말론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한데 거의 종교개혁 수준의 파장이 있을 것이다. * 본교회 개념 – 헌금을 걷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교인의 이탈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때로 이탈 교인에게 정신적 물리적 테러를 가하기도 한다. * 하나님의 종을 힘들게 하지 마라 – 그루밍의 기초 단계. 목사는 전문가로서(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지만) 교회에서 월급 받고 일하는 프로 종교인이다. 목사를 신의 ..

기독교 2021.08.04

한국 개신교가 변할 수 있을까?

한국 개신교가 변할 수 있을까? 개신교 타락의 원인을 목사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이미 오래되어 세대가 많이 바뀌었다. 교육 수준도 높아졌고 판단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정보와 자료들이 있다. 이제는 목사와 교인 어느 쪽이든 개혁의 고삐를 쥘 수 있다. 목사보다 교인이 더 많이 쥐고 있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은 쥐고 있는 고삐를 스스로 내려놓는다. 모든 원인을 목사에게 돌리고, 말이다. 스스로 종교적 지식이 많고 판단력이 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교인은 왜 움직이지 않을까. 그들에게 신앙이란 취미생활일 뿐이다. 스스로 힘든 길을 갈 필요 없다. 취미생활이란 그런 거니까. 목사는 왜 움직이지 않을까. ..

기독교 2021.08.03

아직도 선교사에게 돈을 보내는가

선교와 선교사는 이미 오래전에 그 의미를 잃었다. 아니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해외로 나간 선교사들 대부분은, 적어도 내가 교회 일을 하면서 본 사람들은, 선교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에서 살기 갑갑하고 전망이 불투명하니 외국으로 시선을 돌린 것뿐이다. 우리나라 개신교는 거의 다 선교사에 의해 들어왔다. 그러다 보니 선교와 선교사에 대한 로망이 존재한다. 선교라고 하면 목사도 교인도 일단 접어준다. 거룩하고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국, 호주 등 선진국들과, 정교회 등이 이미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는 기독교 국가에까지 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현지 한국인 상대로 목회하러 간다고 솔직히 말하면 어디 덧나는가. 한국에서 사역 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서 먹고살려고 하는 일..

기독교 2021.08.02

개신교는 서비스업체다

개신교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교인들의 만족이고 목사는 그 목적을 위해 온갖 수단을 강구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그 모습을 보고 배웠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의 요동도 없이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이것은 일반 제조업체의 서비스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상호 간에 얻는 것도 동일하다. 교인들은 자기들을 만족시켜주는 사람을 연예인처럼 바라보고 따른다. 스스로 '종교'에 귀의하고 종교에 목숨을 맡기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저 취미생활 정도로 소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생각하려 하지도 않는다.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교인은 자기 마음에 맞는 것을 얻기만 하면 되고, 기분 좋아졌으니 가진 것을 '옜다 먹어라' 하며 준다. 교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모여서 하는 짓이 바..

기독교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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