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영업자 시리즈

기독교 탈을 쓰고 있는 개신교 사기꾼 자영업자들

눈빛 2021. 8.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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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집 우편함에 찌라시가 꽂혀 있었다.

위 사진은 일부다.

 

보는 순간 숨이 막혔다.

2021년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것들이 있다니.

 

처음 보는 업체여서 찌라시에 적힌 유튜브와 카페를 검색했다.

천국과 지옥도 다녀온 모양이다.

로드뷰로 보니 꽤 큰 건물을 회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1970년대에 교회가 어마어마하게 팽창되었다.

내가 볼 때, 교회가 많이 늘어서 팽창된 것이 아니다.

미리 팽창시킬 계획을 짜 놓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마구 집어넣은 느낌이다.

'기독교'란 이름을 달면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인정해 버렸다.

진보와 보수 사이의 제대로 된 기독교만 이름을 달게 해야 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런 방향을 조장한 듯한 느낌도 받는다.

 

시한부 종말론, 신유집회, 천국이나 지옥 간증, 가짜 신비주의, 교인 수 늘리기 위한 전도 행위, 은사주의, 귀신론, 음모론, 반 뉴에이지 등등.

이런 것들이 수도 없이 주위에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들의 이론적 배경은 주간지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라는 탈을 쓰고 활동하며 기성 교회에 스며들었다.

이때 세뇌되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기존 교회가 표준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제일 큰 장로교회 교단조차도 충분하게 학문적, 이성적인 교단이 되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신학생 교육과정이 있다.

팽창되는 교세에 맞추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대충 해도 목사가 될 수 있는 과정을 공식적으로 개설해 놓았다.

신학교육의 수준이 낮아지니 수준 낮은 목사들이 양산되었고, 그로 인해 교인들의 수준도 형편없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수준은 형편없이 낮다.

 

여기에 발맞추어 사기꾼들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한몫 잡기 위해 뛰어들었다.

목사, 선교사, 전도사, 권사, 장로, 때로는 이것저것 필요 없다면서 평신도의 탈을 쓰기도 한 사기꾼들이다.

기독교인이 타락한 것이 아니고 사기꾼들이 기독교인의 탈을 쓴 것이다.

이것들은 지금도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교단 자체의 수준이 낮으니 이들을 걸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판단력을 상실한 목사들이 사기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며 빠져들었다.

사기는 사기를 낳는 법.

교인 수를 늘리고 헌금을 걷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예전에 장로교회에서도 귀신론에 기반한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

10년 전쯤, 어느 지방 도시의 가장 큰 교회 목사의 입에서 '가계 저주'라는 말을 들었다.

이 정도면 치유 불가가 아닐까.

 

교인들도 이에 못지않다.

정보의 발달로 인해 교인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교회가 그들에게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니 제멋대로 무분별하게 이상한 내용을 흡수했다.

교회의 문제점을 인식한다고 자부하는 똑똑한 교인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교회 개혁을 위해 움직이려고 하는 교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껍데기만 신앙인이다.

 

우리나라의 교회뿐 아니라 '기독교'란 이름을 달고 있는 곳 99% 이상이 문을 닫아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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