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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동해안 어느 해수욕장에 갔다.
차를 세우고 모래사장으로 들어가는데 차 몇 대가 주차장 사잇길로 먼지를 일으키며 더 깊이 진입했다.
누가 봐도 동네 양아치들.
차에서 내린 양아치들이 향한 곳은 해수욕장의 매점.
음식도 팔고 파라솔과 물놀이 용품도 대여하는 곳.
당시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영업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어릴 때는, 동네 양아치들이 해수욕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음식, 용품, 야바위는 물론이고 매춘까지 했다고 한다.
변한 것은 영업권을 어떻게 얻었냐는 것뿐이다.
사람이나 내용은 똑같다.
"해수부는 지자체에 관리를 넘겼고, 지자체는 민간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한다.
정부는 해수욕장을 기분 나쁜 곳으로 만드는 쓰레기를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합법'이라는 완장을 채워주고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일하기 싫어하는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해수욕장만 그럴까.
계곡, 산, 강 등 모두 동일하다.
어느 곳이든 양아치들이 자리 잡고 양아치 짓을 하고 있다.
공무원도 그들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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