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다.
3시간쯤 지나니 주사 맞은 곳이 뻐근했고 머리가 띵해서 잠시 누워있었다.
진통제를 먹으니 견딜 만했고 잠도 잘 잤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 의사의 설명을 듣기는 했으나 좀 더 알아보려 검색했다.
키워드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다음의 검색 결과다.
정말 쓰레기 같은 결과다.
대한민국 2대 포털 중 하나인 다음에서 이따위로 결과를 낸다.
알고리즘?
AI?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대한민국에서 한글로 이 키워드를 검색했다면 당연히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이 나와야 한다.
가장 정확한 정보가 있는 곳 아니겠는가?
그런데 위 결과를 보자.
맨 위에 블로그다.
어디서 긁어모은 내용을 광고와 더불어 내는 쓰레기들.
아래로 스크롤 해봐도 질병관리청은 없다.
‘질병관리청’으로 검색해야 나온다.
이게 무슨 말인가?
다음은 돈에 미친 포털이라는 거다.
이건 네이버다.
첫인상은 뭔가 좋아 보이나 함정이 있다.
미국 질병관리청 내용이 떡 하니 올라와 있다.
왜?
그 아래는 다음과 다르지 않다.
VIEW라고 아닌 척하고 포장하지만, 내용은 모두 광고 블로그다.
대한민국 양대 포털인 다음과 네이버에 대한 지적은 항상 있었다.
검색 결과, 뉴스 기사 댓글, 블로그 등등.
어떤 검색어를 넣어도 마찬가지다.
항상 블로그가 뜨는데, 모조리 광고 블로그다.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라 어디서 긁었거나, 받아서 올렸거나, 아니면 프로그램된 것들이다.
그런데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알고리즘, AI 어쩌고 하지만 결국 모두 돈이다.
초기 화면, 추천 기사, 검색 결과 등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돈 우선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포털의 장난질에 수많은 사람이 놀아나고 있다는 거다.
거기에 맞추어 생각하고 생활한다.
포털의 이런 행태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소비자가 쥐고 있다.
그런데 그 소비자들이 아무 생각 없는 눈으로 검색 결과에 만족한다.
진짜 정보를 전하는 블로그와 돈 벌기 위한 블로그를 구분하지 못한다.
엉터리 언론 기사를 소비한다.
댓글부대의 댓글에 동조한다.
그러는 동안 진짜 기사와 블로그는 자꾸 아래로 묻히고 힘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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