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목사냐 양아치냐

눈빛 2021. 10.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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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시내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고 있었다.

어느 병원 옆을 지나고 있는데 뚱뚱한 양아치가 뒤에 있는 사람을 보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양아치들이 하는 말인 형님 끝에 붙이면서 말이다.

 

도대체 어떤 놈이 있는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교복을 입은 고딩 하나가 다리에 깁스하고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이것들은 뭐냐.

시골 동네 양아치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곳에서 또 보았다.

 

이름 이니셜만 말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어느 교회 담임 목사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 목사가 지방으로 내려갈 일이 생기면 부목사들이 먼저 내려간다.

담임이 도착하면 모든 순서가 물 흐르듯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부목사들은 담임이 어디쯤 내려오고 있는지 계속 점검한다.

서울을 빠져나왔다, 용인 지났다, 원주 지났다 등등.

 

담임이 탄 차가 보이면 어두운색 양복을 입은 부목사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맞을 준비를 한다.

차 안에는 항상 인상을 쓰고 있는 담임이 부목사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그 사람 얼굴을 보면 전혀 은혜롭지 않다.

워낙 인상을 많이 써서인지 쌍심지가 딱 서 있기 때문이다.

 

부목사들은 차 문을 열면서 인사를 하고, 옷을 받거나 입힌다.

담임이 갈 때 부목사들이 서열에 따라 옆이나 뒤에서 따른다.

범죄와의 전쟁포스터를 떠올리면 된다.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양아치 두목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확률 99.9999%

 

공식적인 직업은 교회 목사지만 하는 짓을 보면 양아치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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