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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시내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고 있었다.
어느 병원 옆을 지나고 있는데 뚱뚱한 양아치가 내 뒤에 있는 사람을 보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양아치들이 늘 하는 말인 ‘형님’을 끝에 붙이면서 말이다.
도대체 어떤 놈이 있는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교복을 입은 고딩 하나가 다리에 깁스하고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이것들은 또 뭐냐.
시골 동네 양아치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곳에서 또 보았다.
이름 이니셜만 말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어느 교회 담임 목사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 목사가 지방으로 내려갈 일이 생기면 부목사들이 먼저 내려간다.
담임이 도착하면 모든 순서가 물 흐르듯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부목사들은 담임이 어디쯤 내려오고 있는지 계속 점검한다.
서울을 빠져나왔다, 용인 지났다, 원주 지났다 등등.
담임이 탄 차가 보이면 어두운색 양복을 입은 부목사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맞을 준비를 한다.
차 안에는 항상 인상을 쓰고 있는 담임이 부목사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그 사람 얼굴을 보면 전혀 은혜롭지 않다.
워낙 인상을 많이 써서인지 쌍심지가 딱 서 있기 때문이다.
부목사들은 차 문을 열면서 인사를 하고, 옷을 받거나 입힌다.
담임이 갈 때 부목사들이 서열에 따라 옆이나 뒤에서 따른다.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를 떠올리면 된다.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양아치 두목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확률 99.9999%다
공식적인 직업은 교회 목사지만 하는 짓을 보면 양아치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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