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도입 36년' F-5E 전투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조종사 순직

눈빛 2022. 1. 11. 18:12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연합뉴스

 

 

기사 링크

'도입 36년' F-5E 전투기 화성시 야산에 추락…조종사 순직(종합3보) | 연합뉴스 (yna.co.kr)

 

 

 

1990년에 제대하고 1991년부터 예비군훈련을 받았다. 군대에서는 K2와 M16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소에서 받은 총은 세 종류였다. M16, M1 그리고 카빈. M1은 'M1 개런드'고 카빈은 'M1 카빈'이다. M1과 카빈은 한국전쟁 때 사용하던 총이었고, 사격 시 사용하던 탄환도 그때 것이었다. 

 

그 두 가지 총으로 사격할 때는 특별히 더 긴장해야 했다. 불발탄도 많았고, 총탄이 폭발해서 튀어 오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다행히 그런 일을 겪지 않았지만, '불발'이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고, '펑' 하는 소리도 자주 들렸다. 군대는 늘 그랬다. 

 

 

정비가 제대로 안 된 노후 전투기 때문에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F5는 내가 어렸을 때 프라모델로 자주 만들던 전투기다. 당시 그 비행기의 멋진 모습 때문에 여러 차례, 다양한 난이도의 모델을 만들었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에서 조립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 비행기는 '제공호'라는 멋진 이름으로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무엇이든 때가 있는 법. 한참 전에 은퇴했어야 하는 비행기를 계속 운용하다 보니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기사에는 2000년 이후 12대가 추락했다고 한다. 

 

혹시 수명이 남아있다고 해도, 계속 추락했다면 분명히 결함이 있다는 거다. 

 

F4 전투기도 아직 비행하는지 모르겠다. 혹시 그렇다면 우리나라 군대는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썩고 또 썩은 거다. 

 

이번 사고는 분명히 국가의 책임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