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부자를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

눈빛 2021. 10. 17. 15:58
728x90
반응형

 

 

 

 

마가복음 10:24~25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이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수준 높은 말씀을 하신 까닭이다.

 

이 말씀에 대한 오해로 인해 기독교는 무조건 아래로 내려가고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교회는 낮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낮은 곳에 계시는 예수님."

등등.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이 말도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시고 힘과 소망을 주셨다.

의지할 것 없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부자를 만나시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베풀어주셨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에 즉시 반응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행했다.

삭개오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마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돈이 많은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지 않았다.

말씀을 듣고 마음에 동요가 있긴 했던 것 같다.하지만 거기서 멈추었다.

 

예수님은 부자와 권력자들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셨는데,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신랄하게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없다."고 하셨다.예수님에게는 타협이란 없었던 것이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하지만 지금의 기독교는 두 가지 면에서 극단적으로 치닫는다.

 

1. 돈을 섬긴다.예수님의 십자가와 희생을 따르는 제자로 살자고 설교하면서도 따름의 결과는 늘 '축복'이다.기승전'축복.'한 입으로 두 가지 말을 하려니 힘들고 괴로운 거다.

 

2. 무조건 낮아지라고 한다.그냥 청빈의 삶이 좋다고 하면 괜찮겠다.하지만 그 주장을 펼치면서 예수님을 판다.나는 그들의 주장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낮게만 내려가서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돕는다는 말인가?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것을 어디서 가져온다는 말인가?위로의 말이 아닌 실질적 도움 말이다.기독교인이 무조건 낮아져야만 한다면, 그 힘든 삶을 믿음의 징표로 짊어지고 가야만 한다는 말인가?

 

한쪽에서는 부자와 권력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떵떵거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낮아져야만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나는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평평하게 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례자 요한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누가복음 3장 5절)

 

기독교는 이제 설교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도 향하게 해야 한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설교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들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이다.

당신들이 가진 돈과 권력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런 설교가 너무 없었으니 이제는 더 많은 분량을 이쪽에 쏟아야 한다.

 

그들에게 외쳐야 한다.

"당신들이 가진 것을 내려놓지 않는 한 하나님의 나라는 그대들과 상관없는 곳이다."라고 말이다.

 

일단 교인들에게 올바른 설교를 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거룩하고 좋은 교인이지만 사회에서는 욕을 먹는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사회에서 욕을 먹을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못 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악덕 기업주, 권력형 비리범 등이 '내 종교는 기독교입니다.'라는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온갖 비리를 저지르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파는 쓰레기 같은 '교인'들, 그것들을 청소하는 일이 첫 단계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