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건설로 만든 호수 중 하나인 **호에는 조정경기를 위한 훈련소가 있다.
시간이 맞으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당혹스러워질 수 있다.
사람이나 어선 등이 다니지 않는 골짜기 쪽에 부표를 띄워 레인을 만들어 놓은 곳이 주 훈련장이다.
선수들이 훈련할 때 모터보트 하나가 이리저리 다니면서 선수들을 지도한다.
코치는 마이크를 이용해서 지도하는데, 소리를 매우 크게 올려놓아서 선수들에게 하는 말을 선수뿐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낚시 등을 위해 그 골짜기에 내려가면 아주 생생하게 들렸다.
나는 코치가 선수들에게 하는 말을 듣는 순간 불편해서 견딜 수 없었다.
말의 99%가 쌍욕이었다.
임마 점마 정도가 아니다.
여기다 적을 수 없을 정도의 쌍욕이다.
난 자주 그 골짜기로 갔었기 때문에 자주 그 말을 들었다.
‘녹음해서 알릴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만큼 심각한 수준의 쌍욕이었다.
그 욕을 들으며 훈련하는 선수들이 불쌍했다.
선수들도 하기 싫을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을 것이다.
그 코치놈은 도대체 어떻게 자랐길래 말을 그렇게 할까?
자기 아내와 자식에게도 저럴까?
사회생활이 제대로 될까?
사람의 인격은 다양하게 드러난다.
몸가짐, 걸음걸이, 눈빛, 목소리…
그중에 말이 제일이지 않을까.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는 그가 하는 말과 같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절대 상종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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