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오징어 게임
2021 | 청불 | 시즌 1개 | TV 드라마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든다. 거액의 상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하지만 모두 승자가 될 순 없는 법. 탈락하는 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주연:이정재,박해수,위하준
크리에이터:황동혁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신나게 빨아주는 블로그들이 있으니 그걸 보시면 된다.

 

내가 보고 느낀 점만 올린다.

 

감독은 시청자를 가르치려 든다.

영상과 줄거리로 느끼게 해야 할 부분을 말로 다시 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강박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토록 노력하며 가르치려 한 내용을 스스로 파괴한다.

가면 뒤에 숨겨진 인물의 얼굴이 나올 때 대부분의 시청자는 깜짝 놀랄 것이다.

당연히 감독이 의도한 부분이다.

 

영화, 드라마에는 주연이 있고 조연도 있고 단역도 있다.

제작진 사이에도 그런 것이 존재한다.

각자 역할이 다르고 비중도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이것이 차별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다.

 

감독은 숨겨진 인물이 등장할 때 시청자들이 반응할 것을 생각하며 신났을 거다.

거기까지.

더 이상 없다.

 

이럴 거면 가르치려 들지 말았어야 한다.

나도 넷플릭스와 손잡은 통속 영화감독이요,라고 했어야 한다.

 

그래서 좋은 드라마가 될 뻔하다가 흥미와 재미만 추구하는 드라마가 되었다. (사실 그마저도 좀 심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