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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가 불량 콘크리트에 대한 제보를 보도했다. 사실 그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일일 거다. 어느 분야든 다 그렇겠지.
예전에 불량 시멘트에 관한 기사가 꽤 나왔었는데, 시멘트 회사에서 로비했는지 갑자기 쑥 들어갔다.
광주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가 무너진 다음 건설에 대한 기사가 꽤 많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것도 잠시뿐일 것 같다.
보도된 '불량 콘크리트'의 핵심은 시멘트에 섞는 모래다. 내용은 이렇다.
1. 광석 찌꺼기에 흙을 섞은 것을 사용해 레미콘을 만든다.
2. 돌을 깨어 나온 석분을 섞어 레미콘을 만든다.
3. 이런 식으로 만든 불량 레미콘은 뻑뻑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섞어야 한다.
4. 물이 잔뜩 들어간 불량 레미콘으로 타설하면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강도가 약할뿐더러 소리 전달도 잘 된다. 층간소음이 심해진다.
불량 레미콘을 만든 업체는 취재하는 기자에게 변명만 늘어놓는다.
시골 교회에 있을 때 일이다.
교회 앞마당을 포장해야 할 일이 생겼다. 농촌 사람들은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다. 모든 준비와 실행은 교인들이 하고 레미콘만 불렀다. 트럭에서 레미콘이 쏟아져 내렸는데 물이 많았다. 이것을 본 장로가 한마디 했다.
"기사님, 우리가 교회가 아니었으면 당장 돌려보냈을 거요. 물이 이렇게 많으면 어떻게 해요?"
초대형 아파트 건설 현장이든 조그만 시골 교회에 한 트럭 보내는 것이든, 그들의 버릇은 늘 그렇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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