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에 교회에 대한 기사가 떴다. 제목은 "사직 압박한 대형교회 장로들…항의하자 "뉴스 내시든지""다.
서울 어느 대형교회는 방송실 직원을 17명 고용해서 운영했다. 그런데 지난해 이들에게 사직서를 내라는 통보가 왔다. 방송실 운영을 외주업체에 맡기기로 했기 때문에, 사직서를 내고 그 외주업체 소속으로 일을 하라고 했던 거다. 말을 듣지 않으면 대기발령 후 해고해 버리겠다고 말했고. 이 일을 어느 장로가 했던 모양이다.
사직서를 안 낸 8명은 정리해고 혹은 전보 조치 되었다.
JTBC 뉴스는 이후 상황을 이렇게 보도한다.
"교회는 "재정 위기로 인한 정당한 해고"라고 주장했지만, 지방노동위원회는 "근거가 없다"며 "부당해고"라고 판단했습니다. 교회 측은 JTBC에 "지방노동위 결정에 따라 일단 4명은 복직 발령을 냈다"면서도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겪어 보니 교회만큼 사람을 쉽게 내보내는 조직이 없는 것 같다. 여러 번 언급했듯이 부교역자는 파리목숨보다 못하다. 담임목사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장 나가야 한다. 심지어 담임의 잘못을 덮기 위해 한 사람 내보낸다. 그렇게 해서 남은 한 사람 몫의 재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
직원도 마찬가지여서 교회 귀족들에게 잘못 보이면 당장 잘린다.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자고 말은 하지만 실제 행동은 정 반대다. 그러면서도 양심의 가책이 전혀, 전혀 없다. 그게 교회의 현주소다.
이 교회를 보자. 정말로 교회 재정에 문제가 있다면 미리 그 사정을 말하고 서로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교회의 변명은 방송실 운영을 외주업체에 맡기기로 했다는 거다. 이 업체는 누구의 업체인가?
방송에 나온 교회 건물을 보니 어딘지 알 수 있다. 교회 입구에 적힌 글이 눈에 들어온다.
주여! 다시 회복시키소서.
예수님이 그 입에 발린 소리를 잘도 들어주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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