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교육전도사 2년 차 때 있었던 일이다. 첫해를 지나면서 다음 해에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한 일이 있었다. 그건 교사의 출석률이었다. 자발적으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겠다고 지원했으면서도 무단으로 결석하거나 지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특히 젊은 사람 중에 많았는데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었다. 둘째 해를 시작하면서 새로 바뀐 초등부장인 아무개 집사와 교사들이 첫 회의를 하는 중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요즘 용어로 말하면 '3스트라이크'제를 운용하자고 제안했다. 미리 연락하지 않고 무단으로 3회 결석하면 교사 자격을 박탈하자는 거였다. 회의에서는 그 방식을 운용하자고 결정했다. 습관은 바꾸기 어려운 법. 무단으로 결석하는 사람들은 여전했고, 신입 교사 중에도 책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