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예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지 않는다. 목사 혹은 장로들이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두 가지 중 하나다. 하나는 개척교회처럼 조직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교회의 구조가 완전히 잘못된 경우. 기본적으로는 제직회 아래 각 부서가 조직되고, 그 부서가 예산을 집행한다. 각 부서는 교회마다 다른데 예를 들면 이렇다. 목회부, 예배부, 재정부, 음악부, 교육부, 전도부 등. 제대로 된 교회라면 각 부서의 부장과 부원들이 맡은 일을 하면서 돈을 사용한다. 연말에는 감사를 받고 공동의회에서 결산한다. 결산을 바탕으로 다음 해의 예산을 짜게 된다. 이것이 기본적인 예산 집행 과정이다. 만일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여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