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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2

믿는 대로 설교하라

신대원 다닐 때 구약신학의 어느 과목 수업 중에 K 교수가 한 말이 기억난다. 그 교수는 보수적인 신학자였다. 대충 이런 말이었다. "정신병에 걸린 목사들이 많아. 보수적인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설교를 하면 되고, 자유주의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설교를 하면 돼. 그런데 신학 따고 설교 따로야. 이게 정신병이지." 맞는 말이다. 이종성 교수는 '신앙과 신학'이라는 책을 1970년대에 펴냈다. 내가 신학교 다닐 때 이 책을 교과서로 '신앙과 신학'이라는 과목을 들었다. 한 사람의 신앙과 신학이 분리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는 진보적인 신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신학자가 진보적인 논문과 글을 발표하면서도 설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독교 2021.10.23

봉성의 어느 TV방송국

어떻게 하다 보니 정수기 관리하는 일까지 한 적이 있다. 6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정수기 사용하는 분들은 잘 알다시피, 관리하는 사람이 계속 바뀌는데, 그 일을 한번 해보면 왜 그런지 단번에 알게 된다. 남자라고 시골을 맡기는 바람에 멀리, 넓게 이동했다. 경북 봉화 봉성면사무소에서 남쪽으로 가다 보면 뜬금없이 ***TV라는 조그만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꽤 큰 건물과 그 뒤 가정집까지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 정수기를 관리하러 갔었다. 큰 건물에 들어가니 젊은이들 몇이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집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식당 등 모임 겸 합숙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책꽂이에 꽂힌 책을 보니 대충 어떤 곳인지 알만했다. 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그런 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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