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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설 2

세상을 사탄이라고 저주하면서도 자기에게 향한 비판은 거부하는 개신교

내가 목사로 교회에서 일을 할 때 제일 치가 떨렸던 일을 제목에다 적었다. 개신교회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 목사와 교인들은 비판과 비난도 구분할 줄 모르는 머저리들이다. 교황무오설을 중심에 두고 온갖 패악질을 일삼던 가톨릭으로부터 개혁하자며 독립한 개신교인데 지금은 더한 패악질을 늘 일삼고 있다. 문제는, 이 패악질을 패악질이라고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향한 건전한 비판과 비평을 눈과 귀를 막고 거부한다는 거다. 거부할 뿐 아니라 돌이켜서 물어뜯기 위해 공격한다. 어느 교회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라. 토론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유게시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교회와 목사를 찬양하는 글만 있을 뿐이다. 예전에 교황무오설이 있었다면 지금 개신교에는 목사무오설과 교리무오설..

기독교 2022.02.12

믿는 대로 설교하라

신대원 다닐 때 구약신학의 어느 과목 수업 중에 K 교수가 한 말이 기억난다. 그 교수는 보수적인 신학자였다. 대충 이런 말이었다. "정신병에 걸린 목사들이 많아. 보수적인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설교를 하면 되고, 자유주의 신학을 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설교를 하면 돼. 그런데 신학 따고 설교 따로야. 이게 정신병이지." 맞는 말이다. 이종성 교수는 '신앙과 신학'이라는 책을 1970년대에 펴냈다. 내가 신학교 다닐 때 이 책을 교과서로 '신앙과 신학'이라는 과목을 들었다. 한 사람의 신앙과 신학이 분리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는 진보적인 신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신학자가 진보적인 논문과 글을 발표하면서도 설교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독교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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