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트루먼 쇼(The Truman Show)는 영화지만 이건 다큐멘터리다. 핵심: 누군가 내 인생을 가지고 논다. ‘놀 수 있다.’가 아니라 ‘논다.’ 다. 나는 1974년에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국민교육헌장’을 외워야 했다. 자주 반공교육을 받았는데, 정기적으로 교실 하나를 비워 암막 커튼을 치고 영사기로 반공교육 영화를 틀어주었다. 6학년이던 해 10월 26일, 그 일이 일어났다. 그 사람이 죽었느니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나 걱정도 되었고, 초등학생 꼬마가 슬픔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살던 서빙고의 어느 주택이, 그날 죽은 비서실장의 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그 걱정과 슬픔은 분노로 변했다. 자기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국민을 가지고 놀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