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은 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J 중학교에 다녔다. 그 학교의 종교 교육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 번은 동생의 짜증 혹은 울음소리를 들어야 했다. 주된 종교 교육의 방법은 참선과 강의였다. 특히 참선을 하고 온 날은 너무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울 때가 많았다. 내가 속해 있었던 어느 노회에는 중고등학교를 4곳이나 운영하는 학교 재단이 있었다. 여력이 되는 몇 교회에서 각 학교에 교목을 보내 종교교육을 하도록 했다. 지금도 상황은 변함없을 거다. 원칙적으로 종교 교육을 할 수 없어서 다른 수업을 대체하는 꼼수를 쓴다. 채플 시간도 있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기독교, 불교 등 많은 종교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 종교 교육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꽤 다양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