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해 6월의 충격적인 광주 학동 붕괴사고와 이번 달 11일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 두 사고로 영업정지 1년 8개월 또는 등록 말소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가는 40% 이상 떨어졌다. 서울시는 영업정지 같은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하는 공사 현장에는 회색 스티커가 붙어있다. 재건축조합에서 회사 이름과 아이파크 로고를 가려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도 열었다. 아이파크는 좋은 아파트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그 위상이 바닥을 찍고 있다. * 우리나라 건축업의 위상은 내가 어릴 때 자주 봤던 이 안내판 문구로 표현할 수 있다. '공사중. 돌아가시오.' 지금은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