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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6

부자를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

마가복음 10:24~25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이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수준 높은 말씀을 하신 까닭이다. 이 말씀에 대한 오해로 인해 기독교는 무조건 아래로 내려가고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교회는 낮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낮은 곳에 계시는 예수님." 등등.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이 말도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 병든 ..

기독교 2021.10.17

예수님 정신의 핵심은 저항과 증오다

맨 아래 링크를 걸어 놓은 기사를 읽기 바란다. 나는 신학교를 27세에 입학했고 신대원은 31세에 입학했다. 학생들 대부분이 나보다 한참 어렸는데, 사실 그들이 어린 것이 아니라 내 나이가 많은 것이었다. 학생 가운데 한 명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형,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요." "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건데?" "누가 나를 때려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요. 그런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바로 이런 거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의 화신이기 때문에 우리도 일단 무조건 사랑과 용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아래 기사에서도 인용한 산상보훈을 든다. 이런 오해는 기독교인을 사랑과 용서에 대해 강박증에 걸린 ..

기독교 2021.10.16

바보가 너무 많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명언. “바보가 되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참이 아닌 것을 믿는 것, 다른 하나는 참을 믿지 않으려는 것.” Søren Kierkegaard "There are two ways to be fooled. One is to believe what isn’t true; the other is to refuse to accept what is true." 세상에는 바보가 너무 많다. 내가 교회에서 참인 것을 가르치고, 깨우치도록 도와주어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TV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만담꾼 부흥사들의 말은 철썩같이 믿었다. 아주 유명한 어떤 만담꾼 목사는 부흥회 출연료가 많으니 적으니 떠들고 다녔다. 다른 만담꾼은 강대상에서 내려오기만 하면 동네 양아치와 다를 바 없는 욕을 달고 ..

기독교 2021.10.10

목사안수와 봉투

내가 목사안수를 받을 때 실수한 일이 있었다.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우리 가족은 내가 고등학생일 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복음교회에 나갔는데 우리 가족과 너무 맞지 않아서 1년 만에 소망교회로 옮겼다. 소망교회에 다닐 때도 일요일과 수요일의 모임에만 참석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심방을 비롯한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할 수 없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함께 교회 일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던 사람과 나 같은 사람은 차이가 크다. 특히 심방이나 행사에 대한 대처가 아주 다르다. 나는 심방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다.) 교회에서 일하던 전도사가 목사..

기독교 2021.10.02

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

이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트루먼 쇼(The Truman Show)는 영화지만 이건 다큐멘터리다. 핵심: 누군가 내 인생을 가지고 논다. ‘놀 수 있다.’가 아니라 ‘논다.’ 다. 나는 1974년에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국민교육헌장’을 외워야 했다. 자주 반공교육을 받았는데, 정기적으로 교실 하나를 비워 암막 커튼을 치고 영사기로 반공교육 영화를 틀어주었다. 6학년이던 해 10월 26일, 그 일이 일어났다. 그 사람이 죽었느니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나 걱정도 되었고, 초등학생 꼬마가 슬픔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살던 서빙고의 어느 주택이, 그날 죽은 비서실장의 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그 걱정과 슬픔은 분노로 변했다. 자기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국민을 가지고 놀았다는..

세상살이 2021.09.14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세상

1980년대 중반, 내 나이 20대 초 제주도에서 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제주시와 서귀포시 시내를 제외한 외곽도로에는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았다. 교통량 조사를 할 때도 쉬면서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느 날 버스와 문제가 있었다. 난 125cc 모터사이클을 타고 서귀포에서 성산포 방향 외곽도로를 가고 있었다. 차가 많이 다니지도 않는 길이니, 속도를 낼 일도 없어서 풍경을 즐기며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노선버스가 속도를 많이 내며 나를 추월해 나갔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길에 멈춰 서서 말이 오갔다. 이건 내 편견일 수 있는데, 당시 터미널과 버스 운송회사는 양아치들의 집합소 같았다. 운전기사와 차장(그때는 차장이 있었다) 모두 딱 그 모습이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양아치 버스 기사가 이렇..

세상살이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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