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성서 3

아내의 질문 - 기묘자

아내가 성서를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다면서 나에게 질문했다. 개역성서 사사기 13장 18절에는 '기묘자'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표준새번역에는 '비밀'이라고 되어있는데 왜 그런 건지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살펴보니 아래와 같았다. 개역개정 -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표준새번역 - 그러나 주의 천사는 어찌하여 그렇게 자기의 이름을 묻느냐고 나무라면서 자기의 이름은 비밀이라고 하였다. 다른 번역본도 살펴보았다. 공동번역개정판 -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NRSV - But the angel of the Lord said to him, “Why do you ask my name? I..

기독교 2021.11.30

해설 성경

내가 10대 후반일 때, 교회 목사의 소개로 톰슨 성경을 접했다. 성서 본문 아래에 짧은 해설이 달린 책이었다. 당시 비슷한 형식의 책이 더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해설이 없는 책을 구하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지만 그때는 놀라웠다. 그 목사는 30대 중반이었는데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이 책만 있으면 설교 걱정이 없어.” 짧고 별것 아닌 해설이지만, 시골교회에서 설교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설교 자료에 대한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수많은 해설 성서 중에서 독일성서공회판 해설 성서만 제대로 된 책이다. 내가 처음 접한 때가 1996년이었나. ‘자유주의’적인 책이라고 공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용서하겠다. 멍청한 게 죄는 아니니까. 검색해 보니 어느 출판사에서 판권..

기독교 2021.08.22

봉성의 어느 TV방송국

어떻게 하다 보니 정수기 관리하는 일까지 한 적이 있다. 6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정수기 사용하는 분들은 잘 알다시피, 관리하는 사람이 계속 바뀌는데, 그 일을 한번 해보면 왜 그런지 단번에 알게 된다. 남자라고 시골을 맡기는 바람에 멀리, 넓게 이동했다. 경북 봉화 봉성면사무소에서 남쪽으로 가다 보면 뜬금없이 ***TV라는 조그만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꽤 큰 건물과 그 뒤 가정집까지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 정수기를 관리하러 갔었다. 큰 건물에 들어가니 젊은이들 몇이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집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식당 등 모임 겸 합숙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책꽂이에 꽂힌 책을 보니 대충 어떤 곳인지 알만했다. 내 전공이 전공인지라 그런 건 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