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장신대 신대원에 입학할 때, 학교에서 OT를 했다. 학교생활에 대해 안내해 주는 정도였다. 여러 순서 중에 교수가 스승이자 선배로서 조언해주는 시간이 있었다. 그 중 J 교수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데 이런 말로 시작했다. “여러분은 잘 못 왔습니다. 지금은 교회 성장세가 줄어들고 있으니 돌아갈 사람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가십시오.” 교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니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여러 교수의 말을 대부분 잊었으나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J 교수의 말이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여러분이 목회할 때 봉투를 받는 일이 있을 것이다. 부목사 때는 생활비가 부족할 테니 받아서 사용해도 좋으나, 담임이 되면 쓰지 말고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가 어려운 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