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는 말 약 10년 전쯤에 귀농 열풍이 불었다. 정부에서 귀농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해 주었고, 지원사업도 많았으며, 귀농에 관련된 내용이 계속 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농촌으로 들어갔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몰려 들어간 봉화 같은 곳에서는 귀농 자금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말도 들렸었다.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농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귀농에 실패하고 다시 나오기도 했는데 이 경우는 그래도 다행이다. 다른 많은 사람은 다시 나올 여력이 없어서 그곳에 계속 머물고 있다. 지금은 예전 같은 귀농 열풍은 없는 것처럼 보이나, 관심은 여전히 많은 것 같다. 나는 전적으로 농사만 짓기 위해 귀농한 경우는 아니다. 큰 병에 걸려 수술을 받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