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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3

1 - 귀농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

* 시작하는 말 약 10년 전쯤에 귀농 열풍이 불었다. 정부에서 귀농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해 주었고, 지원사업도 많았으며, 귀농에 관련된 내용이 계속 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농촌으로 들어갔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몰려 들어간 봉화 같은 곳에서는 귀농 자금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말도 들렸었다.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농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귀농에 실패하고 다시 나오기도 했는데 이 경우는 그래도 다행이다. 다른 많은 사람은 다시 나올 여력이 없어서 그곳에 계속 머물고 있다. 지금은 예전 같은 귀농 열풍은 없는 것처럼 보이나, 관심은 여전히 많은 것 같다. 나는 전적으로 농사만 짓기 위해 귀농한 경우는 아니다. 큰 병에 걸려 수술을 받은 후..

귀농 2021.09.01

무농약 노지 고추

농촌에 들어가서 살 때 알게 된 것 두 가지. 1. 축사 근처에 살면 안 된다. 주위에 축사가 많은 곳에 어쩔 수 없이 살았는데 1년 내내 두통에 시달렸다. 시골인데도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었다. 3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안심인데, 저기압인 경우에는 그 거리에서도 냄새가 난다. 2. 농약을 너무 많이 친다. 특히 고추가 더 충격적이었다. 워낙 약해서 약을 쏟아부어야 한다. 수요는 넘쳐나고, 비싸기 때문에 약을 치는데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고추를 수확해서 판매하는 과정을 보면 더 놀랍다. 농가마다 차이가 매우 큰데, 물로 세척한 후 파는 곳도 있고 그냥 파는 곳도 있다. 농약은 시간이 지나면 중화되기는 하지만 기간을 지키지 않는 곳도 아주 많다. 그래서 우리는 무농약으로 고추를 재배해보기로 했..

귀농 2021.08.20

귀농해서 농사를 지었는데 실패한 이야기

사과 농사를 지은 적이 있다. 취미로 전원생활한 것이 아니라 전업으로 7년간 노력했다. 이미 수확하고 있던 과수원이라 첫해부터 열심히 노력했다. 자금이 부족해서 작은 규모의 저렴한 과수원을 살 수밖에 없었다. 농사 소득의 핵심은 양인데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기적의 사과'란 책과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었다.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목표와도 맞았다. 노력하고 버티면서 좋은 사과로 가격을 높여 받게 되면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았다. 오랜 세월 농약으로 길든 우리 과수원은 단번에 농약을 끊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농사 공부는 물론이고 농약 공부까지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에서 인정받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을 찾아내어 이야..

귀농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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