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쓰레기들. 그놈들에게 ‘개’란 말을 쓰기도 아깝다. ㅇ집사는 예전에 그 교회에서 나왔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교회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은 간다. 그 교회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바로 옆 동네에 살기 때문에 마주칠 일도 많았다. 심지어 ㅇ집사의 형은 계속 그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가을날 아내와 함께 그 집사를 만나러 갔다. 얼굴을 보니 아주 어두워 보여서 내가 물었다. “집사님, 몸이 편찮으세요?” 그분이 말했다. “목사님, 우리 아들 장례를 치렀어요.” 도대체 무슨 말인가? 너무 놀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분에게는 두 딸과 아들 하나가 있었다. 막내인 아들은 얼마 전에 제대하고 부모님 농사를 도와드리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기 며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