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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4

빚내지 않아도 안전하게 세입자로 살고 싶어요

한겨레에서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란 연재를 하고 있다. 2번째 연재의 제목은 '빚내지 않아도 안전하게 세입자로 살고 싶어요'다. 내용은 제목만 봐도 알만하다. 집을 빌릴 때 기본적으로 보증금을 낸다. 전세는 보증금이 많고 월세는 보증금이 적고, 반전세는 중간쯤 된다. 청년처럼 사회생활 경력이 짧거나, 나처럼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한 사람은 보증금을 내기 벅차기 때문에 '전세대출'에 의지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청년 중에는 월세 보증금을 내기도 벅찬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사회경력이 짧다는 이유로 그마저도 힘들다. 우리나라의 주택 정책은 '빚'에 의존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내가 어릴 때 아파트 분양 광고나 돌아다니는 광고지에는 늘 똑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분양가 **..

세상살이 2022.01.16

질권설정통지서 - 전세 대출 - 간단 명료한 정리

'질권설정통지서에 대한 안내문'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이 발생했다. 핵심만 알고 싶으면 아래 붉은색부터 읽으면 됨. 상황 설명 전세금액: 2억 5천 현금: 5천 대출: 2억 집주인은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질권설정통지서에 대한 안내문'을 받았다. 그 통지문에는 2억 4천이 질권을 잡혀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몰랐다. 며칠 전, 집주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계약 기간이 올해 4월 중순까지인데 자기들이 들어올 거라서 연장을 못 해주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집주인이 다짜고짜 은행에 돈을 2억 4천만 원을 입금해야 해서 1천만 원만 현금으로 줄 수밖에 없다고, 다른 집을 구하려면 계약금이 필요할 텐데 방도를 마련하라고 했다. 여기서 핵심은 2억 4천을 입금..

세상살이 2022.01.09

자영업자 총궐기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힘들다. 나는 조그만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취미생활과 관련된 업종인데, 중국산 카피 제품과 짝퉁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싸고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향은 두 가지다. 하나는 대출이고 다른 하나는 지원금이다. 나도 대출을 받았는데, 저금리이긴 해도 이자 부담도 있고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원금을 갚을지 막막하다.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는 했는데 제일 처음 지급한 분량만 받았고, 업종 때문인지 그다음에는 전혀 받지 못했다. 아니 지급 대상 자체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광화문에서 자영업자들이 총궐기한다고 한다. 오늘 광화문..

세상살이 2021.12.22

교회 안의 도둑놈들 4회 - 대출

내가 일하던 어떤 교회에서 기념관을 짓게 되었다. 건물이 꽤 컸기 때문에 50억 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더 들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 교회가 그렇듯이 충분한 자금을 모은 후 일을 진행하지 않았다. 교인들에게 건축헌금을 ‘작정’하라고 강요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대출을 받는다. 헌금을 걷기 위해 설교도 하고, 기도회도 하고, 부흥회도 한다. 그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기존에 적립한 자금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장로를 위시한 교인들뿐 아니라,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부교역자들에게서도 건축헌금을 짜냈다. 교역자들이 헌금을 내지 않으면 교인들도 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작정한 건축헌금이 모자랐다. 대출할 수밖에 없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농협에서 25억 원 정도였던 ..

기독교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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