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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3

앗 똥냄새! 3편

농촌에 들어가서 살 때,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개천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었다. 이 하수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생활 하수고 다른 하나는 축산 폐수였다. 여기서는 축산 폐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동네 곳곳에 축사가 들어서 있었다. 2~300마리 정도의 규모에서부터 10마리 정도의 작은 규모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지금도 비슷하겠지만, 당시 농촌에서 축사가 없는 곳을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웠다. 암 투병 중이던 나는 축사 냄새가 나지 않는 곳을 찾아 아주 깊은 마을을 찾아 들어갔다. 워낙 외진 마을이라 한국전쟁을 모르고 지나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 곳을 빼면 축사가 없는 곳은 정말 찾기 힘들다. 교회에서 담임으로 근무할 때는 사방에 소 축사가 있어서 고생했다. 고..

세상살이 2021.11.19

'도로 위 벼 밟았더니 돈 내놔라'..운전자 울린 황당 사연

산골에서 7년 정도 살았다. 이 시기가 되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기사의 A가 사고를 당한 시간은 오후 7:30인데, 도로에 널어놓은 벼를 옆으로 모은 후 덮어 놓은 것을 밟았을 것이다. 퇴근길이라고 하지만 1년 이상 다닌 길은 아닐 것이다. 매년 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도로에 벼를 깔아 놓고 말리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지나는 사람마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위험요소는 늘 가득 차 있다. 이제는 도로 위에서 벼를 말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 도로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집 앞길의 절반을 농기계를 비롯한 개인 소유의 물건을 쌓아 놓는 사람이 꽤 많았다. 자기의 집 마당에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도로에다 주차하는..

세상살이 2021.10.25

2 - 귀농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

1. 귀촌, 귀농, 귀향을 구분하라 이 세 가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이 연재물에서는 귀농만 다룰 것이고, 귀촌과 귀향은 하나로 볼 것이다. 일단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1.1. 귀촌 귀촌은 ‘시골에서 사는’ 거다. 주거지 개념으로 보면 된다. 방송에서 귀농이라고 소개하는 것 중에 많은 수가 귀촌이다.(귀향인 경우도 매우 많다.) 농사를 짓거나 동물을 키우는 일은 생계와 별로 관계없는 취미생활 같은 것이다. 환경 좋은 시골에 살면서 재미있고 건강하게 지내고자 함이 목적이다. 혹시 일정 규모의 토지를 경작하여 농업경영체로 등록되어 있어도 귀농이라 볼 수 없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사람들이다. 귀농인들처럼 심리적 압박이나 간절함이 강하지 않다. ..

귀농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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