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농사를 지은 적이 있다. 취미로 전원생활한 것이 아니라 전업으로 7년간 노력했다. 이미 수확하고 있던 과수원이라 첫해부터 열심히 노력했다. 자금이 부족해서 작은 규모의 저렴한 과수원을 살 수밖에 없었다. 농사 소득의 핵심은 양인데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기적의 사과'란 책과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었다.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목표와도 맞았다. 노력하고 버티면서 좋은 사과로 가격을 높여 받게 되면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았다. 오랜 세월 농약으로 길든 우리 과수원은 단번에 농약을 끊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농사 공부는 물론이고 농약 공부까지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에서 인정받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을 찾아내어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