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들어가서 살 때 알게 된 것 두 가지. 1. 축사 근처에 살면 안 된다. 주위에 축사가 많은 곳에 어쩔 수 없이 살았는데 1년 내내 두통에 시달렸다. 시골인데도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었다. 30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안심인데, 저기압인 경우에는 그 거리에서도 냄새가 난다. 2. 농약을 너무 많이 친다. 특히 고추가 더 충격적이었다. 워낙 약해서 약을 쏟아부어야 한다. 수요는 넘쳐나고, 비싸기 때문에 약을 치는데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고추를 수확해서 판매하는 과정을 보면 더 놀랍다. 농가마다 차이가 매우 큰데, 물로 세척한 후 파는 곳도 있고 그냥 파는 곳도 있다. 농약은 시간이 지나면 중화되기는 하지만 기간을 지키지 않는 곳도 아주 많다. 그래서 우리는 무농약으로 고추를 재배해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