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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7

교회가 이 모양 이 꼴인 건 교인 책임이다

글 제목을 보고 화난 사람이 많을 거다. '이건 또 뭔 개소리야'라며 욕을 하는 사람도 많을 거다. 그들은 교회가 이 모양 이 꼴인 원인을 '개독교 먹사'에게 두기 때문인데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아니, 좀 더 확실히 말하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교회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주범이다. 즉, 제목을 읽고 화가 난 너희들이다. 이유는 매우 매우 간단하다. 이제 알아보자. 우리 가족이 홍콩에 간 적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 여행사 단체여행으로 다녀왔다. 자유시간에 우리 가족은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복잡한 시내를 걷고 있는데 동남아 출신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말로 호객행위를 했다. "짝퉁 시계, 짝퉁 가방." 홍콩은 짝퉁 단속을 매우 강하게 한다고 한다..

기독교 2021.12.28

교회에 나오지 마세요

뉴스앤조이 기사 일부를 옮겨본다. 원문은 링크를 달아놓았다. 불꽃이 번쩍. 용순 씨가 락카 스프레이를 공중에 뿌리더니, 라이터를 가져다 댄다. 펑 하고 불꽃이 피어오른다. 술에 취해 광기로 번뜩이는 용순 씨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다 불 싸질러 버릴 거야. 다 같이 죽어 봐 오늘!" 광기로 가득 차 울부짖는 용순 씨를 뒤로하고...... [출처: 뉴스앤조이] 알코올중독자 아빠를 둔 사람은 사모가 될 수 없나요? 일부분 발췌 이제부터 내가 겪은 일이다. 기사의 주제와 완전히 다른 일이지만 장면이 비슷해서 갑자기 생각났다. 부교역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복도에서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일어나 나가보니 바닥에는 물이 흥건했고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단순히 물 때문만은 아닌 것..

기독교 2021.12.10

기본적인 에티켓도 못 지키면서 뭘 하겠다고 하냐

윗글은 아래 책의 일부분이다. 책을 빌리러 마포중앙도서관에 갔다. 기독교 서적 코너에서 토저의 '예수'를 꺼냈다. 목차와 내용을 살펴보려고 펼쳤을 때 정말 짜증 나는 모습을 봤다. 책에 밑줄과 체크 표시가 있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렇게 되어 있었다. 2021년에도 이런 놈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 정보를 보니 2014년 출간되었고 대출은 1회 있었던 것 같다. 누가 대출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더 짜증 났던 이유는, 이 책을 빌려 간 사람은 99.99% 기독교인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목사가 빌려 가서 이 짓거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혹시 아니라면 열심히 신앙 생활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겠지. 지 나름대로 정성 들여 ..

기독교 2021.12.06

목회 활동비

목사의 목회 활동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목사가 받는 돈 중에 '목회 활동비'로 명시된 돈. 2. 사례비(이하 월급) 외에 받는 모든 돈.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목사가 받는 돈 중에 '목회 활동비'로 명시된 돈 목사가 받는 돈의 항목을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월급, 목회 활동비, 사택 관리비, 기타 항목. 대부분의 교회가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본다. 교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세부항목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다. 이 구조의 장점은 목사를 '월급을 적게 받는 착한 목사'로 만드는 데 있다. 월급은 적게 하고 다른 부분에서 돈을 채워 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월급과 사택 관리비는 목사에게 직접 들어가는 돈으로 인식되는 반면 ..

기독교 2021.12.01

목사의 신분 세탁

선배 목사가 말했다. "당신 교회 담임목사가 미국에 있을 때 뭘 했는지 교인들이 알면 당장 나와야 해. 내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게 뭔지 묻지 않았고 알려주지도 않았다. 담임목사는 지방 어느 교회의 부목사로 일하다가 미국에 유학 가서 학위를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여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미국에 있을 때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로 일하기도 했다. 외국 물을 먹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 사람도 미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을 것이다. 목사란 직업은 신분 세탁을 하기 쉬운 직업이다. 일단 진입이 매우 쉽다. '목사가 되는 과정'에도 적었듯이 교단과 학교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만담만 잘하면 된다. 여러 가지 주제를 고민할 필요 없이 소위 '..

기독교 2021.11.08

교회의 자유게시판을 활성화하라

자유게시판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교회 홈페이지를 본 적 있는가? 자유게시판이 아예 없는 곳도 있고, 검열을 받은 후 게시되는 곳도 있고, 있기는 하나 유명무실한 곳도 있다. 활성화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럴까? 1. 주는 대로 받아먹어야 교인이라고 주장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한다. 교회는 위에서 신적 권능으로 가르치고 아래에서는 무조건 믿고 받아먹는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이런 구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견을 제시하거나 함께 토론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한다. 교인은 발전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교회 목사의 수준 이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2. 교회의 지배구조를 견고하게 지키기 위해서다. 교회의 수구세력인 목사, 장로 등은 그 구조가 유지되는 한에서 기득권을 누릴 수 있다. 그들은 자..

기독교 2021.10.21

여집사를 바라보는 목사의 눈빛

목사들이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지껄이는 거짓말이 있다. 교인들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이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런데도 목사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하는 교인이 있다. 돈이 많거나, 선물을 잘 주거나, 자기 스타일이거나. 그 목사는 마지막 경우였던 것 같다. 40대 초반인 그 목사는 교인을 차별했다. 함께 일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파악이 가능했다. 물론 가끔 만나는 대부분의 교인은 몰랐을 거다. 그 목사는 뭐가 불만인지 늘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교인을 대할 때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자기는 모든 교인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완전히 달라지는 때가 있었다. 어느 젊은 여집사가 있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외모였지만 조용하고 세련되어 보였다. 심방을 하거나 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 교구..

기독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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